전 세계를 덮친 고물가 행진이 국내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와 곡물 가격이 치솟은 상황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도 큰 상황인데요.
물가 관리의 주무 기관인 한국은행은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안녕하십니까? 아침 일찍 기자간담회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황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연 2회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 점검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 내용을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발표에 앞서 오늘 간담회는 5월 26일 금통위 논의 이후에 국내 경제 상황과 통화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있어서 이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자리가 아니고 연 2회 정기적으로 물가 설명을 위해서 예정된 간담회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특히 물가 상황이 엄중하여 이번 설명회를 통해서 현 물가 상황에 대해 국민들께 상세히 설명드리고 앞으로의 정책적 노력에 대해서 이해를 구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먼저 최근의 물가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금년 들어 물가 오름세가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초 3%대 중반을 기록하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월 중 4%를 웃돈 데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5%를 상당폭 상회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물가 오름세가 이처럼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은 해외발 공급 충격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한 데다 곡물 등 국제 식량 가격도 전쟁 여파, 주요 생산국의 수출 제한,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 등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급측 영향이 외식 물가나 임금 상승으로 전이되는 모습 또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도 한층 커진 점도 물가 오름세 확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후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오름세도 지난달에는 3% 중반까지 높아졌... (중략)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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